끼어들기 딜레마! 양보를 통한 안전주행으로! (2012-03-09)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Q&A

(원문 출처)  http://news.koroad.or.kr/articleview.php?idx=1138


Q. 다 같이 바쁜 출퇴근 시간에 혼자만 빨리 가겠다고 아무 곳에서나 끼어드는 얌체족들이 많습니다. 굳이 이런 차량까지 끼어들기 시켜줘야 할까요?



A. 공범 관계인 두 명의 용의자가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서로 격리시킨 뒤, ‘둘 다 묵비권을 행사하면 각기 1년형, 한 쪽이 자백하면 그를 석방시켜주는 대신 다른 용의자에게 10년형, 둘 다 자백하면 각각 5년형’을 제안합니다. 두 용의자는 묵비권을 행사해 1년형을 받는 편이 최선이지만 서로를 믿지 못하고 자백함으로써 모두 5년형씩 받게 되어 둘 다 불행해지고 맙니다. 이것을 ‘죄수의 딜레마’라고 합니다.

이처럼 죄수의 딜레마는 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더라도, 서로 협력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모두에게 이익은 커녕 자신에게도 불리한 결과가 발생하는 상황을 일컫습니다. 일례로 병목구간에서 서로 먼저 가려고 끼어드는 두 대의 차량을 상상해 보겠습니다. 가장 좋은 선택은 서로 양보하여 차례대로 빨리 빠져나가는 것이지만 두 운전자는 모두 자신만 손해 볼 수는 없다며 끝까지 버팁니다. 결국, 도로는 정체되고 무리한 경쟁은 접촉사고로까지 이어집니다.

흔히 말하는 끼어들기란 도로의 합류지점에서 정당하게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빨리 가기위해 앞질러가서 정상적으로 주행하는 차량 앞으로 진입하는 행위로 올바른 차로변경과는 구별됩니다. 주로 정체가 심한 도심지 도로나 간선도로 입구,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 많이 발생하는데요. 물론 교차로 등에서 좌·우회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끼어들기를 감행해야 하는 일도 있지만, 대부분은 ‘나만 먼저가면 된다’는 이기적인 운전습관에서 비롯한 것들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이런 이기적인 끼어들기까지 양보하는 마음으로 받아줘야 할까요? 아니면 부당한 행위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받아주지 말아야 할까요? 그 답은 ‘어떤 상황에서건 무조건 양보하고 협력하라’ 입니다. 앞서 설명 드린 죄수의 딜레마에서 보듯, 상호 협력이야말로 나도 살고 남도 사는 최선의 길인 까닭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고 서로 다투다 보면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또 끼어드는 차량을 막기 위해 차간거리를 좁혀 운전하다 보면 얌체 운전자의 비정상적 행위를 막으려다 도리어 나의 차량이 비정상적인 주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결국, 상호 협력의 원칙은 선의가 아니라 우리의 이익이 걸린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대 차량을 마지못해 끼어들기 시켜주다 보면, 기껏 양보하고도 양쪽 모두 기분 상하고 감정적인 운전을 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끼어들기는 상대방이 요구하며 착수하기 전에 상대 운전자의 의도를 미리 알아차려서 끼어 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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