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시절의 주인공들은 카메라를 향해 외친다.
"(각자 자기 이름을 부르면서) OO야, 넌 나중에 커서 꼭 (자신의 장래희망)OOO가 되어 있을거야!!"
세월은 흘러흘러, 어느덧 주인공들의 나이는 40대.
7명의 주인공들 중 당시의 꿈을 이룬 사람은 하나도 없다. 모두 어린시절의 희망과는 동떨어진 현실에서
그저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있다.
그 장면이 어찌나 슬프던지.
영화는 주인공들의 현실 속 삶을 먼저 보여주고 나중에서야 그들의 어린시절 꿈을 셀프카메라 형식을 빌어 보여준다.
즉 역순으로 보여준 것이다. 결과적으로 주인공들의 꿈과 현실의 대비가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졌다.
그래서 그렇게나 슬프게 느껴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 아직 40대는 아니나,
나도 내 어린시절 희망에 차올라 외쳐왔던 꿈들이, 지금 현재 하나도 손에 잡히지 않음에
주인공들과 같은 정도의 절망을 느낀다.
2. 나 자신을 용서해주기.
주인공 나미는 짝사랑하던 오빠가 이미 자신의 친구를 좋아하고 있었음을 알고는 벤치에 앉아 흐느낀다.
그 아이를 어른이 된 나미가 나타나 조용히 감싸 안아준다. 마치 괜찮다는 듯. 도닥이면서.
상처받은 자아를 안아주는 것이다.
괜찮아... 괜찮아... 그래도 괜찮아.....
누구에게나 어린시절 상처받은 '꼬마'가 있다.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엔 그런 '꼬마'가 한 명씩 웅크리고 있다.
자신을 바로 직시해주길, 이해해주길, 사랑해주길 원하는 꼬마.
어른이 된다는 것은,
각자의 꼬마를 발견해내어
감싸안아주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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