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도 없고 볼거리도 안돼 _ 나인 (Nine, 2008) by 롭 마셜 [영화]의 재해석

확실히 드라마는 안 된다. 그렇다면 볼거리는 되느냐?
실상 그것도 기대이하. 그것이 문제로다.
배우, 무대, 의상, 퍼포먼스... 모두 공들인 티가 팍팍 나는데 왜 볼거리조차 흥미롭지 못할까?
바로 드라마가 안 되기 때문이다.
줄거리가 너무 단순하고 식상하다.
'주인공인 남자 영화 감독이 주변 여인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작품을 만든다. 그의 주변은 아내, 애인, 배우, 동료, 어머니 등 매력적인 여인들의 유혹으로 가득하지만 결국 가장 소중한 여인은 아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러닝타임 118분에 달하는 영화 줄거리의 전부.
어떤 극적 긴장이나 반전도 없다.
그래서 화려하고 웅장한 퍼포먼스도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고 분절되고 만다. 따로따로 놓고 보면 감탄을 자아낼만한 퍼포먼스들이 하나로 묶이는 바람에 오히려 힘을 잃는 것이다.
눈요기도 좋지만,
그것이 빛을 발하려면 역시 '탄탄한 시나리오'라는 기본기가 먼저 갖춰져야 하는 것이다.




덧글

  • umma55 2010/12/17 09:07 # 답글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오직 좋아하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보려고 봤습죠.
  • 이야기꾼 2010/12/17 13:46 #

    그나마 화려한 캐스팅이 영화를 살려줬죠^^
    그러고보니 이 영화, 극 중에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만들려고 했던 '이탈리아'랑 비슷한 구석이 있네요. 세트장, 캐스팅, 의상 모두 완벽히 갖춰졌는데, '각본'만 준비되지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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