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예술영화가 좌르르~~ (2007.02.20) + 대학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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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영화계가 비상(飛上)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비상> <후회하지 않아> 등 1만 관객의 고지를 점령한 작품이 4편이나 탄생해 현재까지 장기 상영 중이다. 봇물처럼 터지는 예술 영화의 위력을 ‘아트플러스 시네마네트워크’에서 찾아보았다.

아트플러스 시네마네트워크(이하 아트플러스)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지원을 받아 2003년 출범한 전국 예술 영화관 연결 사업이다. 예술 영화의 상영기회를 늘리고 관객들의 다양한 영화를 볼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발족했다. 필름포럼, 스폰지하우스, 하이퍼텍 나다, 대전아트시네마, 광주극장, 부산 국도예술관 등 전국 18개 상영관이 참여 중이다. 협력 극장은 예술 영화 쿼터제를 준수하고 영진위로부터 운영보조금을 받는다. 또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홍보한다.

아트플러스에서 다루는 ‘예술 영화’란 저예산 영화, 독립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작가주의 영화, 실험 영화 등을 포괄한다. 이들은 문화 다양성을 위해 보호받아야 할 영화란 의미에서 ‘다양성 영화’라고도 불린다. 

예술 영화는 관객들의 무관심 속에 제작과 상영이 어려운 처지다. 관객들은 예술 영화를 ‘어려운 영화’ ‘지루한 영화’로만 여기고 규모가 작은 예술 영화관을 잘 찾지 않는다. 예술 영화관 자체의 홍보 부족도 문제다. 

예술 영화의 신선한 감각은 젊은 대학생들과 닮은꼴이다. 아트플러스의 이은경 씨는 “관객들이 직접 좋은 영화를 찾아보는 기쁨을 누렸으면 합니다. 예술 영화는 특히 대학생들이 창조적인 재능과 역량을 발휘하는데 좋은 멘토가 되어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필름포럼


필름포럼은 구 허리우드극장의 2개관을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연 곳이다. 복잡한 멀티플렉스에서 벗어나 조용히 영화만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필름포럼에서는 기획행사와 ‘씨네클럽’이란 이벤트도 개최한다. 기획행사는 작가나 장르 등 특정 주제를 정해서 관련 영화를 일정기간 동안 상영하는 행사이며 씨네클럽은 감독, 평론가, 관객들이 모여 토론 및 강연을 진행하는 비정기적인 이벤트다. 작년 12월엔 영화 <비상>의 주인공 장외룡 감독과 관객들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스폰지하우스


스폰지하우스는 작품성 있는 영화를 수입, 배급해오던 영화사 스폰지가 운영하는 극장으로 종로와 압구정에서 운영 중이다. 

개관 이후 지금까지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 인도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축제를 벌여왔다. 또 압구정 상영관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전에 무료 시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스폰지하우스는 무료 및 유료 회원제가 잘 정착되어 있어 고정팬이 많다. 영화관 내 ‘스폰지 카페’와 영화 관련 기념품 코너인 ‘스폰지 샵’은 또 다른 오락거리다. 

▲하이퍼텍 나다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1층의 하이퍼텍 나다에는 눈에 띄는 특징이 많다.


먼저 상영관 오른쪽 벽면 통유리 창은 예쁜 정원 풍경을 선사한다. 장독대와 연못이 딸린 정원을 보며 눈과 마음의 피로를 한 번에 풀 수 있는 곳이다. 또 좌석은 147인의 우리시대 문화대표의 이름으로 채워져 있다. 가령 미리 예약 하면 ‘오늘은 박지성 자리에, 내일은 문근영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것이다.

연말엔 1년 동안 상영했던 영화 중 좋은 작품을 선정해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란 행사를 개최한다.

▲대학 울타리로 들어온 ‘in D’

작년 11월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에는 캠퍼스 속 영화관이 탄생했다. ‘in D’라는 이름의 국내 대학 최초의 독립 영화 상영관은 연세대와 CJ엔터테인먼트간 산학 협동의 결실이다. 

in D는 시중 CGV 인디영화관과 동일한 시스템을 갖추어 규모는 작지만 시설 수준은 매우 높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타학교생 및 일반인도 이용 가능하다. 다양한 예술 영화 상영은 물론 특색 있는 기획전도 마련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연세대 상영관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타 대학에도 같은 형태의 영화관 설립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생 기자 정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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