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_ 데쓰 프루프 (Death Proof, 2007) by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의 재해석

데쓰 프루프(Death Proof), 죽음을 방지하려면?
* 출연 : 커트 러셀, 로자리오 도슨, 바네사 펄리토, 조던 래드



<1 라운드> 흥청망청 살다간 '개죽음' 당한다.
여기 이 섹시한 미녀들은 남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단 한 명, 라디오DJ를 빼고- 이들에겐 매일 밤 먹고 마시는 게 유일한 일이자 삶의 낙.
가슴과 엉덩이만 빵빵하게 키운 생각없는 아가씨들의 전형인 셈인데.
오늘밤 그녀들은 여성을 차량으로 치어 죽일 때 쾌감의 절정을 느끼는 변태성욕자의 표적이 되고 말았다.

바에서 나온 미녀들은 담배와 대마와 술에 찌든 채 운전대를 잡고 달린다. 이미 다들 몽롱한 상태인데다 차 안을 크게 울리는 음악 때문에 오감은 완벽하게 차단되고...
이 때, 변태성욕자는 맞은 편에서 '데쓰 프루프' 차량을 몰고 엄청난 속력으로 돌진해 온다.
그리고 그녀들의 차를 박살낸다.
여자들은 온 몸이 갈가리 찢긴 채 즉사했으나 변태성욕자는 큰 부상을 입고도 살아남았다.

흥청망청 살지말라.
그러면 제 목숨 하나 지키지 못한다.


<휴식>

수사관은 이 사건이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변태성욕자의 고의적인 살해라는 걸 눈치채지만 수사가 어렵고 귀찮다는 이유로 사건을 덮어두기로 한다. 맙소사! 범죄를 눈 감아주는 공권력이라니!
역시 믿을 놈 하나 없는 세상. 당신의 목숨과 권리를 누군가 대신 지켜주리란 기대는 일찌감치 접어라(국가도 믿을 게 못된다).


<2 Round> 정신 똑바로 차려라. 그러면 살리라.
또 다른 여성 그룹의 등장.
당당한 자태를 뽐내는 품이 예사롭지 않다.
알고보니 이들은 매사 자신감 넘치는 '커리어 우먼'이다. 좋아하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찾아 즐기는 성향을 지녔다.
그녀들은 변태성욕자의 눈에 띄자마자 다음번 범행의 표적이 되고 만다(그 놈의 변태가 그 새 퇴원한 것이다).

이윽고 '데쓰 프루프'는 드라이빙을 즐기고 있는 그녀들을 공격한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그녀들은 변태성욕자의 수십 차례에 걸친 거센 공격에도 악착같이 매달려 버텨낸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남은 것이다.
이제부터가 진짜 게임!
화가 날대로 난 그녀들은 본 때를 보여주자며 '데쓰 프루프'를 쫓아간다. 그 맹렬한 기세는 변태가 오히려 줄행랑을 치며 날아날 정도.
결국 그녀들의 손아귀에 끌려나온 변태성욕자는 그가 얕본 여자들의 주먹에 박살나 죽음을 맞는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나의 목숨, 자유, 권리를 지키기 위해선 직접 나서서 투쟁하는 수밖에 없다.





* 나의 별점 : ★★★


참고로 나의 별점 기준은 다음과 같다.

          ★★★★★  만점!! 다시 없을 '불후의 명작'이다!!!
          ★★★★     보기 드물게 뛰어난 수작이다.
          ★★★        괜찮은 영화다, 볼 만한 영화다.
          ★★           돈이 아깝거나 시간이 아깝거나.
          ★              제작 의도를 모르겠다.

          (간혹 각 단계 사이에 별 반 개(☆)가 추가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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